원자바우 총리가 오전 일정을 마치고 오후 옌스(偃師)현으로 옮기기 전 점심식사 시간. 총리 수행원 중 한 명이 허난성 정부 관계자를 찾아왔다.
“신발 밑창이 터졌습니다. 어디서 수선 좀 해주세요.”
허난성 사람들에게 이 신발은 눈에 익은 것이었다.
2년 전 원 총리가 허난성을 시찰했을 때도 이 신발을 신었고, 그때도 밑창이 터져 한 차례 수선한 적이 있었다. 허난성의 인터넷뉴스 사이트인 다허(大河)는 원 총리가 지난 15일 허난성을 시찰했을 당시 신발을 수선한 사연을 27일 이렇게 전했다.

“그것은 갈라 터지고, 흙탕물과 땀에 절어 있었다. 그것을 다시 수선했다. 신발 수선공의 손으로 원래 모습으로 기워졌다. 흰색에 검은 줄무늬가 있는 ‘솽싱’표 운동화는 우리들의 원 총리를 따라 전국 30개 성(省)시(市)와 수천 개 현을 돌았다.”

또한 원 총리는 지난 2006년1월 산둥(山東)성을 방문했을 때 입은 점퍼가 최소 11년이 넘은 낡고 헤진 것이라는 게 밝혀져 중국인들을 감동시킨 적이 있다. 당시 언론에 보도된 사진 속의 원 총리 점퍼가 11년 전 겨울, 정치국 후보위원으로 산둥성 방문했을 때 입었던 것과 같다는 것을 안 한 주민이 인터넷에 ‘총리여, 아 총리여!”라는 글을 올려, 사람들 사이에서 감동을 일으켰다.

한 나라의 총리는 가정에서는 나라살림을 하는 주부 곧 여러분의 어머니와도 같습니다.
이렇게 검소하신 분이 나라의 살림을 맡는다고 생각하니 중국 국민들이 참으로 부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