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의 셋째주에 접어들고 있습니다. 이제 곧 개학이 되고 새 학기가 시작될 때입니다. 개학에 임박해서 준비를 서두를 것이 아니라, 지금부터 차근차근 새 학기를 준비해 나가야 하겠습니다. 자녀와 함께 이것저것 마련하면서 새 학기 목표를 세워 보는 것도 좋을 듯합니다. 2월 셋째주 저희 도장의 예절 교육 주제는 "손님 맞는 예절"입니다. 손님맞이는 모든 예 절의 기본입니다. 손님을 어떻게 맞아들이느냐에 따라 그 집안의 많은 것을 미루어 짐작할 수 있습니다. 어떤 직장을 방문했을 때도 손님을 맞는 직원의 태도가 어땠느냐에 따라 그 회사의 전체적 인상이 좌우됩니다. 냉랭하게 손님을 맞아서도 안 되지만, 지나치게 호들갑을 떨어 손님에게 부담감을 주어서도 안 됩니다. 적절한 선에서 손님을 환영하는 마음이 전달될 수 있도록 말과 행동을 구사해야 하는 것입니다. 어떤 집을 방문하면 아이들이 우르르 몰려나와 구경이라도 하듯 엄마 뒤에서 손님을 힐끔거 리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른들이 이야기를 나누고 있는데도 퉁탕거리며 정신없이 왔다갔다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손님께 대접하려고 내놓은 음식을 낼름낼름 집어먹는 경우도 있습니다. 또 손 님이 오면 아예 자기 방에 틀어박혀 인사는커녕 얼굴조차 내밀지 않는 경우도 있습니다. 가정이 나 학교에서 손님 맞는 예절에 대해 틀림없이 듣고 배웠을 텐데, 실제 생활에서는 그런 광경을 종종 보게 됩니다. 별로 바람직하지 않은 광경을 말이지요. 설날을 전후한 무렵에는 다른 때보다 손님이 많이 오고, 손님으로 가게 되는 경우도 많습니다. 내가 손님을 맞이할 때는 어떻게 하고, 내가 손님이 되었을 때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수련생들 에게 가르쳐 주려고 합니다. 오신 손님을 귀하게 대접해야 내가 남의 집 손님이 되었을 때도 귀한 대접을 받게 됨을 수련생들이 깨달을 수 있도록 지도하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