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중한 자기 몸 을 깨끗이 하고, 바른 자세와 바른 말씨를 간직하고, 단정한 옷차림을 유지하는 데 교육의 중 점을 두었습니다. 부모님께서는 자녀가 한 달 동안 긍정적 변화를 많이 보였다고 생각하시나요? 아니면 기대만큼 변하지 않았다고 생각하시는지요? 민족의 큰 명절인 설날을 앞두고, 저희 도장에서는 설날에 수련생들이 경험하게 되는 여러 상황을 설정하여 갖가지 전통 예절을 알고 실천해 보는 시간을 가지려 합니다. 먼저 첫째 주에는 "한복 입고 세배해요"라는 주제로 큰절과 평절하는 방법을 가르치려 합니다. 요즘 아이들에겐 절을 해볼 수 있는 유일한 기회가 바로 설날입니다. 그런데 워낙 절하는 방법이 서투르다 보니 뜻하지 않게 실수를 많이 하게 됩니다. 큰절과 평절은 어떤 때 해야 하며, 정확하게 하는 방법은 어떤 것인지, 그리고 절에 담긴 의미는 무엇인지 알아보려 합니다. 서양의 말씨와 인사법은 상대방을 높이는 데 무게를 싣지 않습니다. 그래서 자신의 몸을 굽혀서 인사하는 법이 없지요. 악수를 하더라도 몸은 뻣뻣하게 세운 채 손만 마주 잡습니다. 우 리의 절은 상대를 공경하는 표현으로 자신의 몸을 한껏 낮추고 굽히는 인사법입니다. 겸손하 고 상대를 배려하는 마음이 담긴 예절이지요. 우리 조상들의 그런 아름다운 마음씨를 수련생 들도 느낄 수 있도록 이야기를 들려 줄 예정입니다. 아직은 겨울이라 추위가 누그러지지 않고 있습니다. 자녀가 외출에서 돌아오면 반드시 손발 을 씻게 하고, 충분한 휴식과 영양을 취해서 감기 같은 잔병치레를 하지 않도록 보살펴 주시기 바랍니다. 개학할 때까지 규칙적인 생활도 흐트러지지 않도록 챙겨 주시기 바랍니다. 수련생 가정에 늘 건강하고 밝은 웃음이 그치지 않기를 기원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