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따르릉, 따르릉.”
전화 벨이 울립니다. 상욱이는 보고 있던 동화책을 놓고 수화기를 들었습니다.
“여보세요. 여기는 범어 2동입니다.”
“예, 여기는 회사입니다. 부장님을 바꿔 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저희 아버지께서는 지금 계시지 않습니다. 30분 뒤에 들어오신다고 말씀하셨습니다.
전화번호를 알려주시면 들어오시는 대로 전화 드리라고 말씀드리겠습니다.
“예, 아버지께서 들어오시는 대로 ○○국의 ○○○○번으로 전화하시도록 말씀드리겠습니다.”
“부탁합니다. 고맙습니다.”
“안녕히 계십시오.”
상욱이는 전화를 끊은 다음, 전화번호와 이름을 다시 한 번 깨끗이 쓰고서 동화책을 계속 읽었습니다.
잠시 뒤에 아버지께서 들어오셨습니다.
상욱이는 전화가 온 것을 말씀드리면서 메모지를 드렸습니다. 아버지께서는 전화를 거셨습니다. 겨울 방학이 시작된 어느 날 손님이 오셨습니다.
방에 들어가 인사를 드렸더니, 손님은 아버지께
“아드님이십니까? 저번에 전화를 받는 말씨가 얼마나 친절하고 예의바른지, 제가 오히려 많이 배웠습니다.”
하고 말씀하셨습니다.
그리고 상욱이의 머리를 쓰다듬으시며,
“전화를 친절하고 예의바르게 받는 것은 마음씨가 훌륭한 사람이어야 할 수 있는 일이란다. 그 때는 전화를 잘 받아 주어서 아저씨의 기분이 하루 종일 좋았단다. 이것은 예절바른 사람에게 주는 산타클로스의 선물이다. 이 책을 읽고 더욱 훌륭히 자라기를 바란다.”
하시면서 예쁜 포장지에 싸인 위인전을 선물로 주셨습니다.
<생각나누기>
예의바르게 행동하면 어떤 점이 좋을까요? 나의 바른 예의로 어른들을 즐겁게 해 드린 적이 있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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