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 전 6.2 지방선거가 있었습니다. 나를 뽑아달라며 많은 출마자들이 거리에서, 트럭에서 연설도 하고 노래도 하고 인사도 하고...기억나시죠? 선거결과에 따라서 당선이 된 사람들은 좋아하며 시민들에게 감사를 표하지만 당선에서 떨어진 대부분의 사람들은 아무런 말이 없습니다. 여기 지난 6.2 지방 선거 때 비록 당선에는 떨어졌지만 자신을 응원해주고 표를 주신 시민들에게 감사하다며 길거리에서 100번 절을 한 후보가 있었습니다. 전남 광주 주월동 백운광장에서 무수속으로 구청장 후보로 나온 황일봉 후보입니다. 지나가는 시민들은 보기 쉽지 않은 모습에 감동을 받았고 많은 격려의 글을 남겼다고 합니다. 자신의 기분에 따라서 행동이 다른 사람, 자신이 원하는 걸 얻고 난 이후 마음이 변하는 사람들은 주위에 많이 있습니다. 어쩜 사람의 기본적인 마음인지도 모르겠습니다. 하지만 황후보처럼 비록 선거에서는 떨어졌지만 자신을 응원해준 사람들에게 감사하는 마음에 보답하고자 딱딱한 거리에서 100번을 절을 하는 황후보처럼 뒷모습이 아름다운 한결같은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