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 시대 실용적인 학문 실학의 대표적 인물 정약용 선생의 이야기입니다.

느티나무 에서 맴맴 거리던 매미 소리가 멈추자 사방이 조용해졌습니다.
냇가에서 신나게 물장난을 하고 있던 소년은 문득 하늘을 쳐다보았습니다.
먹구름이 빠르게 몰려오고 있었습니다.
이내 굵은 빗방울이 후두두 떨어지기 시작하였습니다.
소년은 소나기를 흠뻑 맞고 집으로 돌아왔습니다
"아버지 비 오는 것을 미리 알 수 있는 방법이 없을까요?"
"글쎄다 개미가 이사를 하거나 제비가 땅 가까이로 날면 큰비가 온다는 말이 있지."
며칠 뒤 소년은 나무 위로 줄을 지어 올라가는 개미떼를 보았습니다.
"개미떼가 이동하는 것을 보니 큰비가 오려나봐. 비바람이 몰아치면 옆집 아저씨네 어린 감나무들이 모두 쓰러지겠는데. 아저씨께 알려드려야겠다.
아저씨는 소년의 말을 듣고 감나무들이 쓰러지지 않도록 버팀목을 세워주었습니다.
잠시 뒤, 세찬 비바람이 몰아치기 시작하였습니다.

어린감나무들은 버팀목 덕분에 비바람에도 쓰러지지 않았습니다.
그 일로 소년은 큰 깨달음을 얻었습니다, 배운 것은 실제로 활용하고, 사람들의 생활에 도움을 주는 것이 무척 소중한 일이라는 것을 알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