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에 이스라엘의 두 형제가 살고 있었다.
형은 결혼하여 아내도 있고 아이들도 있었으나 동생은 독신이었다. 이 형제는 모두 부지런한 농부였다.
그런데 아버지가 죽자 재산을 나누어 가졌다.

수확한 사과나 옥수수는 서로 공평하게 이등분하여 제각기 곡간에다 넣었다. 밤이 되자 동생은, 형은 형수와 아이들이 있기 때문에 고생이 될 것이므로 자기 몫을 조금 나누어 줘야한다고 생각하여 형의 곡간에다 상당한 양을 옮겨 놓았다.
형은 형대로 나는 아이가 있기 때문에 늙게 되면 부양받을 수 있지만 아우는 독신이기 때문에 늙을 때를 위해서 준비를 해 놓지 않으면 안 된다고 생각하여 자신의 몫에서 상당한 양의 사과나 옥수수를 떼어 동생의 곡간으로 가져다 놓았다.

아침이 되어 형과 동생은 제각기 자기 곡간에 가보니 어제와 같은 양의 수확물이 거기에 있었다. 다음 날 밤도, 또 다음 날 밤도 같은 일이 되풀이 되어 사흘 밤 계속되었다.

그러다가 형제가 서로 상대방의 곡간으로 가는 길에서 마주치게 되었다. 거기서 두 형제는 서로 어떤 생각을 하고 있었는가를 알게 되어 형과 동생은 가지고 있었던 사과나 옥수수를 내던지고 부둥켜안고 울었다.

이 두 형제가 부둥켜안고 울었던 장소는 오늘 날에도 예루살렘에서 가장 고귀한 곳으로 일컬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