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범이는 청소시간이 제일 싫습니다. 대범이가 청소를 싫어하는 것이 아니라 같은 반 친구인 군희 때문입니다. 군희는 공부도 잘하고 청소를 잘한다고 늘 선생님께 칭찬을 받습니다. 물론 대법이도 선생님께 칭찬을 많이 받습니다. 그런데 군희는 청소시간이 되면 장난만 치고 청소를 하지 않습니다. 어느 날 청소시간의 일입니다. 언제나 그랬듯이 대범이는 교실 구석 구석 열심히 쓸고 걸레로 깨끗이 닦고 있었고 군희는 청소를 하는 둥 마는 둥 장난을 하며 청소를 하고 있었습니다. 선생님께서는 교무실에 가셔서 일을 하고 계셨습니다. “야! 선생님 오신다.” 누군가 큰소리로 말하였습니다. “얘들아! 청소 깨끗이 하자” 갑자기 군희는 청소를 열심히 하였습니다. 우리한테 청소를 열심히 하자고 말까지 하면서 능청스럽게 열심히 하는 것입니다. 선생님께서는 오늘도 청소를 깨끗이 잘한다고 칭찬하셨습니다. 늘 군희는 이렇게 청소를 합니다. 선생님께서 계실 때만 열심히 하고 안계시면 우리 한테 미루고 장난만 하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