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북이의 목을 강제로 빼낼 수 있는 힘을 가진 사람은 없다고 한다. 거북이의 체중이 12～18kg밖에 안되나, 70～90kg을 가진 사람의 힘으로는 절대로 빼낼 수 없다는 것이다. 옛날에 이런 이야기가 있다. 태양과 바람이 지나가는 사나이의 웃옷을 벗기는 내기를 했다. 바람이 큰 소리로 말했다. “내 입김으로 한 번 큰바람을 내서 저 사나이의 옷을 당장에 벗길 수 있어.” 그러나 아무리 큰바람을 불어대도 사나이는 단추를 확인하고 두 손으로 움츠리며 오히려 옷이 벗겨질까 봐 안간힘을 쓰는 바람에 웃옷을 못 벗겼다. 그런데 태양은 슬슬 웃으며 뜨거운 열을 쏟으니 사나이는 그만 “이게 웬일이야, 어이구 더워...”하면서 웃옷을 벗어 들었다. 거북이의 목을 빼내려면 따뜻한 화롯불 가까이에 놓아두어야 한다. 그러면 거북이가 당장 목을 뽑는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