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라를 위해 이름을 알리는 사람도 있지만 반대로 나라의 이름을 더럽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외국 여행중에 흐트러진 행동이나 아름다운 우리말을 험하게 쓰는 것도 우리나라를 사랑하는 행동은 아닙니다. 일제시대 때 이완용과 송병준이라는 사람들이 있었습니다. 이들은 나라를 망하게 한 사람으로 많은 백성들의 욕을 먹었습니다. 다들 그 두 사람을 매국노라고 불렀습니다. 매국노라는 것은 나라를 팔아먹은 나쁜 사람을 말합니다. 하루는 한 애국심에 불타는 선생님이 길에서 이완용과 송병준을 만났습니다. 선생님은 인품이 높아 모든 이들이 존경하는 그런 분이었습니다. 이완용과 송병준도 그 선생님을 알아보고는 꾸벅 인사를 했습니다. “선생님, 안녕하십니까?” 선생님은 인사도 받지 않고 이완용과 송병준에게 대뜸 이렇게 말했습니다. “이보게. 자네 두 사람은 일본으로 가서 사는 게 어떤가?” “아니, 왜요?” 이완용이 물었습니다. 선생님은 즉각 쏘아 주었습니다. “자네들은 나라 망하게 하는 데는 선수 아닌가. 그러니 일본에 가서 살면 일본도 곧 망할것 아니겠나, 안 그런가?” 이완용과 송병준은 우리나라가 일본의 시달림을 받고 있을 무렵, 일본에 우리나라가 모든 권리가 빼앗기는 한일합방이라는 무서운 조약이 이루어지도록 일본을 도운 주요 인물들입니다. 우리나라를 일본에 팔아먹은 사람들을 아무도 좋게 볼 리가 없을 것입니다. 나라에 애국하는 사람들도 많지만 이들처럼 나라를 망하게, 나라의 이름을 더럽히는 사람들도 있습니다. 우리나라는 우리가 아끼고 사랑해야 합니다. 우리 스스로가 나라를 사랑하지 않는데 외국인들이 우리나라를 사랑해 줄 리가 없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