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보 1호인 숭례문이 화재로 많이 파괴되어 많은 사람들의 마음을 아프게 했습니다. 국보 1호가 가장 중요한 문화재라고 한다면 국보2호는 무엇일까요? 국보2호부터라도 소중하게 관리해야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국보 2호는 서울 종로에 위치한 탑공공원에 있는 원각사지10층석탑입니다. 우리나라의 많은 석탑들이 화감암이라는 돌로 만들어진 거에 비해 원각사지10층석탑은 대리석으로 만들어져 그 화려함이며 정교함이 대단하다고 합니다. 하지만 지금은 커다란 유리관안에 갇혀 있다고 합니다. 산성비와 비둘기들의 변에 의해 부식이 되는 걸 막기 위해 나라에서 유리관을 덮어놓아서 가까이에서 볼 수도 없지만 햇빛이 유리에 반사되어 사람들이 잘 보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 하지만 사라져버린 숭례문도 어쩜 원각사지석탑처럼 유리관이라도 덮어놓았다면 오늘의 이런 일은 없었을지도 모른다는 생각마저 듭니다. 하지만 소중한 우리 문화재를 유리관과 감시카메라로만 지켜낼 수 있다는 것은 그리 좋은 일은 아닐 것 입니다. 우리의 문화재를 국민들 스스로 자발적으로 아끼고 사랑하는 마음, 감시카메라가 없어도 관리하는 사람이 없어도 앞으로100년,200년 깨끗하게 잘 보존 될 수 있을 때 세계의 많은 사람들은 우리나라를 새롭게 볼 것입니다. 경제적으로 돈이 많은 나라가 최고는 아닙니다. 자신의 역사와 문화, 언어를 사랑하는 민족은 세계 어디를 가도 대접을 받고 인정을 받을 수 있습니다. 우리의 역사와 문화를 지켜가는 것은 여러분들의 의무이자 책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