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미아 전쟁 때의 일입니다. 덴마크의 한 병사가 전쟁터에서 다리에 부상을 입고 몹시 괴로워하고 있었습니다. 심한 갈증을 느낀 그가 수통에 조금 남아 있는 물을 마시려 하는데, 근처에서 적군 병사가 쓰러져 역시 물을 찾으며 신음하고 있는 것을 보았습니다. 불쌍히 생각한 덴마크 병사가 조금 남은 물을 먹이기 위해 기어가자, 쓰러져 있던 적군은 그 덴마크 병사를 향해 총을 쏘았습니다. 방심하고 있던 차에 적군의 기습을 받은 것으로 생각하였기 때문입니다. 덴마크 병사는 어깨에 또 총상을 입었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나는 당신에게 물을 주려던 참이었다. 당신이 내 어깨를 쏜 벌로 반만 준다. 자! 마지막 물이다." 하며 적군 병사에게 물통을 던져 주었습니다. 그러자 적군 병사는 눈물을 흘리며 그 물을 마셨습니다. 전쟁이 끝난 후 덴마크의 임금 프리드리히 3세가 이 이야기를 듣고 그 병사를 불러, 그에게 귀족의 작위를 주었다고 합니다. 사람들간의 관계에서 가장 비참한 결과는 전쟁입니다. 이야기를 해서 풀 수 있는 문제도 많지만 도저히 그럴수 없을때 사람들은 전쟁을 선택을 합니다. 하지만 전쟁터로 끌려간 사람들은 적군이나 우리 군이나 가정에 돌아가서는 모두가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그 군사도 그의 어머니가 열 달동안 뱃속에서 소중하게 키워 세상에 나왔을때 어머니의 지고지순한 사랑과 가족의 관심으로 자란 소중한 존재일 것입니다. 여기 덴마크병사도 사실 신음하는 적군과 개인적으로 미워서 전쟁에 나온 사람은 아닐 것입니다 .도움이 필요한 사람에게 인종이나 국가를 가리지 않고 손을 내밀 수 있는 사람 ,그것이 진정한 박애정신의 실천일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