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 홍’이라는 대성그룹 차량관리과 과장(65)의 이야기입니다. 그는 40년간 김영대 대성그룹 회장의 운전기사로 지내면서 환갑 60세가 넘은 나이에도 매일 아침 6시만 되면 회장님을 태우러 회장님 집으로 갔습니다. 40년간 회장님의 차를 운전하면서 회장과 운전기사가 아닌 친구 이상의 우정을 나누고 있었습니다. 운전기사로 정 과장님의 애사심은 남달랐다고 합니다. 그저 운전만 해주면 되는 그의 일이였지만 회사의 제품을 소개하는 카다로그를 항상 트렁크에 넣어다녔다고 합니다. 그는 발 닿는 동네마다 대성 쎌틱보일러를 놓게 할 만큼 현장 영업사원을 자처했으며 김 회장이 영업사원들에게 “정 홍씨한테 영업 좀 배우시오”라고 할 정도였다고 합니다. “영업은 배우는 게 아니라 마음에서 하는 것입니다. 억지로 해서는 안 되죠. 진심어린 마음으로 정성을 다하면 고객도 감동하고 저도 힘이 납니다.” 그에게 정작 감동을 준 사람은 김영대 회장이라고 고백한다. “40년간 변함없이 겸손하고 검소하십니다. 저를 부를 땐 항상 정 홍씨라고 불러주시고 다른 말단 직원들에게도 마찬가지입니다. 저뿐 아니라 대성의 다른 직원들도 이를 보고 배우게 됩니다. 회사 자랑이 아니라 제가 40년간 하루하루 일기를 쓰며 느꼈던 사실입니다.” 여러분은 마지막 부분을 읽으면서 무슨 생각이 드나요? 대기업 회장이 운전하는 기사에서 “누구누구씨”라고 이름끝에 “~씨”말을 한다는 것은 상대를 존중하는 호칭이지요. 세상의 많은 사람들은 자기보다 낮은 지위에 있거나 가난하거나 못 배운 사람들을 무시하려는 경향이 있습니다. 하지만 한낱 운전기사라도 회사의 직원들을 가족처럼 존중해주므로 인해서 운전기사는 회장을 존경하게 되고 회사를 사랑하게 되어 영업까지 자처해서 할 수 있었던 것입니다. 그저 월급만 주면 되는 운전기사가 아니라 정말 회사를 사랑하는 가족을 만들어 버린 대성의 김영대 회장님은 정말 존경받기 마땅한 사람인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