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가 이번에 먼 나라로 오랫동안 여행을 떠나게 되었다. 너희들한테 내 재산을 맡길 테니 잘 관리해보도록 하거라.”
부자는 첫 번째 종에게 다섯 달란트의 돈을 주었습니다. 한(1) 달란트는 20년 월급에 해당하는 아주 큰 돈이었습니다. 그리고 두 번째 종에게는 두 달란트를 주었습니다. 첫 번째와 두 번째 종은 아주 기쁘게 그 돈을 받았습니다. 세 번째 종은 부자에게서 한 달란트를 받았습니다. 이것을 받은 종은 다른 종들에 비해 액수가 적었기 때문에 그리 기뻐하지 않았습니다.
주인이 여행을 떠나자, 세 명의 종들은 각자 돈을 어떻게 관리할 것인지 고민하기 시작했습니다. 첫 번째 종은 다섯 달란트를 가지고 장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래서 그는 아침부터 저녁까지 열심히 장사를 했습니다. 자신을 믿고 큰 돈을 맡긴 주인님을 위해서 온 힘을 다해 일했습니다. 그의 가게는 손님이 무척 많았고, 돈도 많이 벌었습니다.
두 번째 종도 혼자서 고민을 했습니다.
“나는 주인님께서 맡기신 돈으로 무엇을 해야 할까?”
두 번째 종 역시 장사를 하기로 했습니다. 그도 정말 열심히 일해서 많은 돈을 모았습니다.
세 번 째 종도 역시 그 돈을 어떻게 관리해야할지 생각했습니다.
“주인님은 날 별로 사랑하지 않으시나보다. 그런데 만약 내가 이 돈을 잘못 사용하게 되면 더욱 미움을 받을 거야. ”
그래서 그 종은 남몰래 돈을 땅에 묻어두었습니다.
시간이 흐르고, 주인이 돌아와서 종들을 불렀습니다.
“ 그동안 참 수고가 많았다. 그 동안 내가 맡긴 돈을 어떻게 관리했는지 들어보자.”
첫 번째 종이 말했습니다.
"주인님께서 저에게 다섯 달란트를 맡기셨는데 제가 장사를 해서 열 달란트를 만들었습니다. "
주인은 아주 기뻐하며 앞으로 그에게 더 큰일을 맡길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두 번째 종 역시, 두 달란트를 네 달란트로 만들었고, 주인은 크게 칭찬했습니다. 세 번째 종의 차례가 되었습니다.
“저는 잘못해서 주인님의 재산을 잃지 않기 위해서 돈을 땅에 묻어 두었습니다.”
그 말을 들은 부자는 그 종을 내쫓았습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