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치의 어원

채소를 소금물에 담근다'는 의미의 '침채(沈菜)'는 '팀채', 혹은 '딤채'로 발음되었는데 구개음화로 인해 '짐치' 가 되었다가 오늘날의 '김치'가 되었습니다.

◆ 우리나라 김치의 역사

고려시대 이규보가 지은 가포육영(家圃六詠)이란 시 속에 '漬(지)'란 자로 김치의 구체적인 등장을 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규보 이전에도 김치는 있었습니다. 일본의 정창원문서(752~? ), 연희식(901~922년) 속에 수수보리지(須須保利漬)란 김치가 나옵니다. 수수보리라는 사람은 일본에 누룩으로 술빚는 방법을 전해준 백제의 사람이름입니다. 이로써 8세기경 우리나라의 김치가 일본에 전해졌다는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오늘날 일본 김치의 대표적인 단무지. 이 단무지 역시 수수보리지에서 나온 것이랍니다.

우리나라 김치만들기의 구체적인 기록은 17세기 말엽의 요록(要錄)이란 고조리서에서 볼수 있는데 처음에는 고추대신 천초라는 향신료를 썼습니다. 그러다가 1765년의 증보산림경제 에서는 김치에다 고추를 넣고, 19세기 초엽의 규합총서와 임원십육지에서 고추와 젓갈을 쓴 김치가 나타납니다.

◆ 김치의 영양

고추에는 비타민C가 많이 잇고, 김치속 고추의 매운맛(capsaicin)이 비타민C의 산화를 막아준다고 합니다.
또 고추의 붉은 색과 매운 맛이 식욕을 높여주고 김치속의 유산균의 번식을 촉진해서 더 맛있는 김치를 만들게 해줍니다. 또 고추는 젓갈의 산패를 억제하고 젓갈의 비린내도 매운맛으로 덮어주게 되어 김치에 젓갈을 넣을수 있게 되었습니다.

1. 영양을 골고루 섭취할수 있습니다.
겨울철 부족하기 쉬운 비타민의 섭취를 높여줍니다.비타민외에 아미노산(젓갈)과 무기질(채소)을 골고루 섭취할 수 있습니다.
2. 식욕을 돋워줍니다.
빨간색과 매운맛으로 식욕을 높여줍니다.

3. 소화,정장 작용을 합니다.
펙틴의 분비를 촉진시켜 소화를 돕고, 배추에 들어있는 섬유소는 변비를 예방해줍니다.또한 발효되며 나오는 유산균으로 대장을 튼튼하게 해줍니다.

◆ 김치의 항암효과

김치가 항암효과를 지니고 있다는 것은 이미 밝혀진 사실입니다. 김치의 주재 료로 이용되는 배추 등의 채소는 대장암을 예방해 주고, 김치의 재료로 꼭 들 어가는 마늘은 위암을 예방해 줍니다.
마늘은 한국에서는 거의 모든 음식의 양념으로 쓰이며, 특히 김치에서는 빼 놓을 수 없는 중요한 재료입니다.
마늘은 김치의 종류 에 따라 다지거나, 저미거 나, 채를 썰어 넣는데 이렇게 생마늘을 그대로 썰거나 씹으면 강하고 매운 냄 새와 맛이 납니다. 그래서 외국인들은 이런 맵고 강한 향 때문에 마늘을 꺼리는 경향이 있습니다.
그러나 마늘은 여러 가지 면에서 매우 유용한 식품입니다. 최근들어 마늘의 항암효과가 발견되면서 마늘을 이용한 다양한 음식들이 건강식품으로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뿐만 아니라 김치에는 베타카로틴의 함량이 비교적 높기때문 에 폐암도 예방할 수 있으며, 고추의 매운 성분인 캡사이신은 엔돌핀을 비롯한 호르몬 유사물질의 분비를 촉진시켜 폐 표면에 붙 어 있는 니코틴을 제거해 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