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정을 일컫는 말중에 ‘管鮑之交(관포지교)라는 말이 있습니다.
관중과 포숙아의 진한 우정을 일컫는 말로 아름다운 이야기가 있습니다.

옛날 춘추시대 제나라에는 ‘관중’과 ‘포숙아’라는 친구가 있었습니다.관중의 집은 매우 가난했고 거기다 어머니까지 모시고 있었습니다.
이런 관중을 돕기 위해 포숙아는 자신의 돈을 대어 장사를 시작 했습니다.하지만 관중이 더 돈을 많이 가져가고 사람들은 그런 관중을 욕 했습니다.
하지만 홀 어머니를 모시고 사는 가난한 관중이 돈을 더 가져가는 게 당연하게 아니냐며 관중을 감싸주었습니다.
전쟁터에 나가서도 항상 뒤에 숨기만하는 관중을 사람들이 욕하자, 포숙아는 관중이 무서워서가 아니라 목숨을 부지해 어머니를 모시기 위해서라며 관중을 위해 주었습니다.
이 이야기를 들은 관중은 “나를 낳아 준 것은 부모지만 나를 이해해 주는 이는 포숙아로다.”며 친구의 우정에 감사했습니다.훗날 제나라의 왕이 죽고 큰 왕자인 제가 왕이 되었지만 매일 노는데 정신이 팔려 나라 일을 돌보지 않았습니다.
포숙아는 내란을 예감하고 작은 왕자인 소백을 데리고 거나라로 피했고, 관중은 왕자 규를 데리고 노나라로 피했습니다. 얼마 지나지 않아 왕인 제가 피살되고 내란이 발생하여 관중은 작은 왕자 소백을 죽여 규를 왕위에 올리려고 했으나 실패했습니다. 그 사이에 포숙아는 소백을 데리고 제나라에 먼저 돌아와 소백이 왕위에 올랐습니다.
왕이 된 소백은 포숙아를 재상으로 임명하려 했으나 포숙아는 의외로 관중을 추천했습니다. 이에 놀란 왕이 어떻게 자신을 죽이려던 관중을 추천할 수 있느냐고 그 이유를 묻자 포숙아는 관중은 단지 자신의 주인을 위해 한 일일뿐이라며 관중을 옹호했습니다.
소백은 포숙아의 추천을 받아들여 관중을 재상으로 임명했고, 관중은 소백을 도와 제나라를 잘 다스렸습니다.
사람들은 훗날 이 두 친구의 우정에 빗대 좋은 친구 사이를 ‘管鮑之交(관포지교)’라고 불렀다.